현기증

 동료의 죽음으로 극심한 고소공포증에 시달리던 형사 '데미안'은  경찰 직을 그만두고 사립탐정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. 그러던 어느 날, 한 청년으로부터 망령에 사로잡힌 자신의 동생 '클레멘타인'을 미행해달라는 의뢰를 받는다. 그렇게 그녀의 뒤를 쫓던 그는 자살시도를 하던 그녀를 구하게 되고, 그 일을 계기로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. 얼마 후, 그녀와 함께 교외의 한 호숫가로 간 데미안은 다리 위로 올라가는 클레멘타인을 따라 걷다 다시 고소공포증을 느끼게 되고, 그 사이 클레멘타인은 그만 다리 밑으로 떨어져 죽고 만다. 이후 죄의식에 사로잡혀 신경쇠약에 걸린 데미안은 그녀의 흔적을 찾아다니다 그녀와 똑 닮은 한 여인을 만나게 되는데...